목차
허리 괜찮으신가요?
허리 디스크가 생겨버렸습니다. 허리가 가끔씩 아플 때가 있었는데 올 해 유독 허리가 많이 아팠거든요. (특히 여름에..)
이번 건강검진때 원인을 알고자 요추CT를 찍어봤고 결과를 받았습니다.
‘허리디스크’라는 것을요.
허리가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하면서 필라테스를 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필라테스에서 허리를 동그랗게 만드는 동작이 허리에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관련 유투브를 보고 책을 읽으면서 허리를 아프게 만드는 원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시 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제일 좋고 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는 것 또한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허리가 많이 나아졌는데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요?
걷기의 중요성
허리때문에 알게된 분이 있습니다.
정선근 교수님인데요, 이분이 쓴 백년허리라는 책을 읽어보니 걷기를 엄청 강조하셨습니다.
저의 요통이 심해진 게 코로나 이후인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부터 걷기가 너무 부족해졌습니다.
코로나 전이 7천~8천보를 걸었다면 재택근무 중에는 천보도 안 걸었으니까요.
이게 누적되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 해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열심히 걸었습니다. 하루에 만보를 걷는 날도 있었고 기본 7천~8천보는 걸었습니다. (물론 천보 이하로 걸었던 적도 있습니다)
신기한 건, 허리가 유독 아팠던 날도 많이 걷고 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정선근 교수님도 걷기를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춥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야외에서 걸을 수가 없으니 집에 러닝머신을 구매해두고 걷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날에도 하루 10분 정도는 꼭 걸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꼭 해야한다면?
필라테스를 그만 두고 싶었지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신규 등록을 마친 상태라 환불도 어려웠구요.
다행히 저는 1:1 수업이어서 강사님이 제 몸 상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통증이 너무 심했을 때는 걷기만 열심히 했고 조금 나아졌을 때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강사님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습니다. 그래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권해주실 테니까요.
허리가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는 몸을 만드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면 지금은 아픈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스트레칭과 기립근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하니 점점 허리가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룹 수업을 하는 게 좋은가?
그룹 수업은 보통 6:1일 경우가 많고 4:1은 간혹 있는데 저는 그룹 수업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몸 상태가 좋을 때는 얼마든지 그룹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룹 수업은 강사님이 나만 신경써줄 수 없고 내가 아픈 부위를 강화시키는 동작만 할 수 없습니다. 저는 1:1 수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이 내 상황을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운동으로만 프로그램을 짜준다면 허리는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허리가 좋아지려면(결론)
지금까지 겪어보고 나아진 것을 토대로 적어봤습니다.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먹거나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완치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것의 반복같아요. 마음을 다잡고 자세를 바로 잡고 꾸준히 걷고 운동하는 것이 더 나은 허리 컨디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말기
요새 관리를 잘 해서 허리가 안 아팠는데 오늘은 너무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허리가 아프네요. 50분 정도 앉았다가 5분~10분 일어나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의지로 어려우면 스마트 워치나 핸드폰에 알람을 맞춰서라도 내 의식을 환기시켜서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야합니다.
시간 날때마다 걷기
저는 집 주변 산책을 하거나 버스에서 한 두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걸어가기도 합니다. 저는 외출하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런닝머신을 구매해놓고 10분이라도 걸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1:1 필라테스나 PT 추천
혼자 운동하거나 그룹 수업을 들으면 내가 하는 동작이 맞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거든요. 병원에서 받는 도수치료도 받을 때 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비용이 꽤 나가긴 하지만 이런 운동을 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1:1 수업을 들으려고 합니다.